HK이노엔(195940) 3Q26 케이캡 출고 조절에도 이익 방어…수출·H&B 회복이 버팀목

① 3분기 실적, 외형은 제자리·이익은 방어

- HK이노엔의 '26년 3분기 매출은 2,604억원으로 전년 동기(2,608억원)와 사실상 같은 수준이고, 영업이익은 260억원으로 1% 늘었음. 영업이익률은 10%로 전년과 비슷함. 당기순이익은 196억원으로 6% 증가함.

-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 영업이익은 13% 줄었지만 당기순이익은 43% 늘었음. 실적 발표 전 IBK투자증권(253억원)·DB증권(256억원)은 케이캡 재고 조정, 중국 로열티 감소, 광고비 부담을 이유로 영업이익 추정치를 낮춰 잡았는데 실제 결과는 이를 소폭 웃돎. 다만 하향 전 시장 기대치에는 못 미친 것으로 보임.

② ETC, 케이캡 '처방과 매출의 괴리'

- 전문의약품(ETC) 매출은 2,397억원(YoY -2%), 영업이익은 276억원(YoY -10%)을 기록함.

- 케이캡 3분기 원외처방액은 654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늘며 분기 최대치를 경신했고, 국내 소화성궤양용제 시장 점유율은 15%임. P-CAB 계열 전체 점유율도 34%까지 올라 PPI 시장을 빠르게 대체하는 중임.

- 그러나 케이캡 매출은 428억원(YoY -8%)으로 줄었음. 국내 매출이 372억원(YoY -15%)으로 감소했는데, 회사가 국내 출고량을 조절한 데다 '26년 1분기부터 사용량연동 약가환급금을 비용이 아닌 매출차감으로 처리하도록 회계기준을 바꾼 영향이 겹쳤음.

- 순환기 719억원(+3%), 수액 405억원(+4%)은 성장했으나, 당뇨·신장은 직듀오 제휴 판매 종료로 196억원(-23%)에 그침.

③ 케이캡 글로벌, 수출 최대·미국 허가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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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캡 완제품 수출은 56억원으로 전년 대비 113% 늘며 분기 최대를 기록함. 현재 55개국과 계약, 22개국 출시, 2개국(우즈베키스탄·벨라루스) 허가를 완료했음. '26년 3월에는 닥터레디스를 통해 러시아에도 출시함.

- 미국은 파트너사 세벨라가 '26년 1월 NDA를 제출해 허가 심사가 진행 중임. '26년 10월 미국소화기학회(ACG 2026)에서는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환자 783명 대상 3상 결과도 발표함. 중국에선 뤄신이 주사제 임상 2상을 '26년 4월 완료함.

④ H&B, 컨디션 회복으로 적자폭 대폭 축소

- H&B 매출은 206억원으로 36%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16억원으로 전년(-47억원) 대비 크게 줄었음. '25년 여름 음료 리콜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된 결과임.

- 컨디션 매출은 133억원(+28%)으로, 숙취해소제 소비 위축 속에서도 점유율 확대로 회복세를 보임. 다만 카리나, 장카설유 등 신규 모델을 앞세운 마케팅으로 광고비 부담이 이어지며 흑자전환은 아직임.

⑤ 관전 포인트

- 이번 분기는 케이캡 처방 증가가 국내 매출로 온전히 연결되지 않았지만, 수출·로열티와 H&B 적자 축소로 이익을 방어한 분기로 정리됨.

- 향후 관전 포인트는 국내 출고 조절의 정상화 시점과 미국 FDA 허가 결과임. 통상적인 신약 심사 기간을 감안하면 미국 허가 여부는 '27년 초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며, 허가 시 '27년부터 로열티 중심의 수익 구조 변화가 기대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