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128940) 3Q26, 본업 성장 속 중국 부진…신약 성과 주목
① 3분기 실적: 외형 성장에도 연결 수익성 하락
- ‘26년 3분기 연결 매출액 3,774억원, 영업이익 378억원, 당기순이익 140억원 기록함.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1%, 69% 감소함. 영업이익률은 10%로 전년동기 15%보다 낮아짐.
- 전분기 대비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71%, 순이익은 83% 감소함. ‘26년 2분기에 반영된 소네페글루타이드 기술이전 계약금의 일회성 효과가 사라진 영향이 포함됨. 따라서 전분기 대비 감소와 본업의 성장 흐름을 구분해 볼 필요 있음.
- 연결 매출원가는 1,75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했으며, 판매관리비는 1,097억원으로 14% 증가함. 매출 증가보다 원가와 판매관리비 증가가 빨랐으며, 북경한미의 수익성 하락도 연결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함.
② 국내 사업: 전문의약품과 공동판매 성장 지속
- 한미약품 별도 매출액은 2,915억원, 영업이익은 34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8%, 10% 증가함. 별도 영업이익률은 12% 기록함. 주력 전문의약품의 견조한 성장에 공동판매 품목의 기여가 더해지며 본업의 이익 창출력 유지됨.
- 별도 국내 매출은 2,60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함. 수출은 297억원으로 전년동기 수준 유지함. 제품 매출은 2,435억원, 상품 매출은 422억원으로 각각 7%, 34% 증가했으며, 기술료 수익은 14억원 기록함.
- 유비스트 기준 로수젯의 3분기 원외처방액은 65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함. 아모잘탄 계열 등 주요 제품도 안정적인 처방 기반을 유지하고 있음. 원외처방액은 처방시장 지표이며 회계상 제품 매출액과는 구분되는 수치임.
③ 자회사: 북경한미 회복 조짐과 정밀화학 흑자전환
- 북경한미 매출액은 793억원, 영업이익은 59억원 기록함. 전년동기대비 각각 16%, 75%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 매출은 31%, 영업이익은 941% 증가함. 중국 사업은 전년 수준에 미치지 못했지만 전분기 저점에서는 회복되는 흐름 나타남.
- 미회수채권 관리를 위해 수금 후 출고하는 내부통제를 강화하면서 일반의약품 매출이 감소함. 반면 집중구매제도에 대한 전략적 입찰과 물량 확대가 전분기 대비 회복을 뒷받침함. 다만 전분기 이익 규모가 작아 증가율이 크게 나타났다는 점을 함께 고려해야 함.
- 한미정밀화학 매출액은 22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9억원으로 흑자전환함. 세파계 원료의약품 수출 감소에도 위탁개발생산 사업이 성장하며 실적 개선에 기여함.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 5%, 영업이익 45% 감소함.
④ 연구개발: 비만치료제 허가와 글로벌 협력 진전
- 연결 연구개발비는 623억원으로 매출액의 17%를 투자함. 전년동기대비 1%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 3% 증가함. 앱토즈 인수에 따른 연결 손익 반영을 고려하면서 비용 최적화를 추진하고 있음. 해당 연구개발비는 경상개발비와 자산화한 개발비를 포함하는 기준임.
- 에페글레나타이드 기반 비만치료제 ‘에페’의 국내 품목허가를 확보했으며, IR Book에는 ‘26년 10월 오토인젝터 제형의 5개 용량 허가가 기재됨. 향후 처방시장 진입과 판매 확대가 신규 성장동력으로 연결되는지 확인할 필요 있음.
- 비만·대사질환 파이프라인에서는 HM17321의 제넨텍 기술이전 계약과 HM15275의 국제일반명 ‘잔트루타이드’ 선정이 주요 성과임. 에피노페그듀타이드는 글로벌 보상성 간경변 임상 2a상을 종료했으며,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는 글로벌 MASH 임상 2b상을 완료함. 임상 진전과 상업적 성과는 구분해서 평가해야 함.
⑤ 심혈관계 제품군의 임상 경쟁력 강화
- 국내 전문의약품 성장을 뒷받침하는 심혈관계 제품군은 임상 근거와 처방 선택지를 확대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음. 로수젯의 처방 성장에 더해 고혈압 치료제인 아모잘탄 계열의 제품 기반을 활용해 만성질환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는 전략임.
- 국제학술대회에서는 로수젯과 아모잘탄 계열의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상지질혈증과 고혈압을 함께 관리하는 치료 전략을 제시함. 로수젯은 스타틴·에제티미브 병용의 임상 근거를 축적하고 있으며, 아모프렐은 저용량 복합제를 통한 치료 선택지 확대를 추진하고 있음.
- 축적된 임상 데이터와 다양한 제품 구성을 바탕으로 의료진의 신뢰와 처방 기반을 강화하는 방향임. 주력 제품의 안정적인 성장에 임상 근거 중심의 학술 활동을 더하며 국내 전문의약품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있음.
⑥ 향후 관전점: 계약금 인식과 중국 회복의 지속성
- ‘26년 10월 21일 언론에 소개된 iM증권 분석에서는 HM17321 계약금의 수익 인식이 ‘26년 4분기와 ‘27년 1분기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함. 이는 실적발표 이전의 증권사 전망으로, 확정된 회사 분기 실적이나 가이던스와 구분해야 함.
- 향후 실적은 국내 전문의약품 성장, 북경한미의 매출·이익 회복, 기술료 인식 시점이 좌우할 전망임. 기술료에 따른 분기 변동성을 감안하면서 에페의 판매 성과, 위탁개발생산 확대와 연구개발비 부담도 함께 점검할 필요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