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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2Q26 컨퍼런스콜

2Q26 Review 지난 2분기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요 강세와 타이트한 공급 환경이 지속되면서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다. D램과 NAND 모두 지난 분기에 이어 큰 폭의 가격 상승을 기록했으며, 서버 D램과 eSSD 등 AI 관련 제품이 이러한 흐름을 주도했다. 이에 2분기 매출은 지난 분기 대비 51%, 전년 동기 대비 257% 증가한 79.3조 원으로 지난 분기에 이어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하였다. D램은 제한된 공급 여력 내에서 HBM3e와 AI향 서버 D램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면서 가이던스에 부합하는 한 자릿수 후반 출하량 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소캠2(SOCAMM2)를 포함한 서버형 LPDDR 제품의 판매가 크게 늘어났다. ASP는 일반 D램의 가격 강세가 지속되면서 약 30% 상승하였다. NAND는 1분기 출하량 감소에 따른 기저 효과와 eSSD 판매 확대의 영향으로 가이던스에 부합하는 10% 중반의 출하량 증가를 기록했다. 당사 eSSD 매출은 지난 분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솔리다임의 30테라바이트 이상 고용량 eSSD 매출도 지난 분기 대비 3배 이상 확대되었다. ASP는 모든 제품의 가격 강세에 힘입어 50% 중반 상승했다. D램과 NAND 전반에 걸친 가격 상승과 원가 개선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은 60.5조 원으로 지난 분기 대비 61%, 지난해 동기 대비 557% 증가하였다. 영업이익률 또한 지난 분기 대비 5%포인트 개선된 76%를 기록하며,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 모두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갱신했다. 2분기 감가상각비와 무형자산 상각비는 4조 원으로 EBITDA는 64.6조 원, EBITDA 마진율은 81%를 기록했다. 2분기 말 SK하이닉스의 현금성 자산은 88조 원으로 지난 분기 말 대비 33.6조 원 증가했고, 차입금은 0.7조 원 감소한 18.6조 원을 기록했다. 이에 순현금은 69.4조 원으로 늘어났으며, 2분기 말 차입금 비율은 7%로 지난 분기 말 대비 5%포인트 개선되었다. 시장 전망 AI 기술은 사용자를 대신해 오랜 시간 복잡한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트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아울러 검색과 코딩, 그리고 업무·생산성 도구 등 다양한 서비스로 확산되면서 메모리 관점에서도 수요의 범위가 더욱 넓어지고 있다. AI 서버의 성능 향상과 시스템 규모 확대에 필요한 HBM 같은 고성능 메모리뿐 아니라, 에이전트 서비스를 지원하는 서버용 D램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또한 지속적으로 생성되는 AI 결과물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고성능 eSSD의 역할도 확대되고 있다. 이에 AI 메모리와 일반 메모리가 함께 성장하는 수요의 구조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한편 AI 모델이 개선되고 소프트웨어 최적화가 이루어지면서 개별 작업당 연산량과 비용은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당사는 이러한 효율 개선이 전체 인프라 수요를 위축시키기보다는 AI 서비스의 가격 부담과 도입 장벽을 낮추고, 사용자와 활용 영역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한다. 주요 빅테크 고객들은 AI 서비스 사용량 증가와 컴퓨팅 용량 부족으로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고, AI 서비스에서 창출되는 매출과 수익의 성장을 바탕으로 메모리 구매를 지속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SK하이닉스의 주요 고객들도 여전히 더 많은 메모리 공급을 요청하고 있다. PC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메모리 물량 확보의 어려움으로 일시적인 판매 조정이 나타나고 있으나, 향후 공급 부족이 완화되고 AI 서비스가 폭넓게 확산됨에 따라 점차 성장 동력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D램과 NAND 수요는 제한된 공급 여건 속에서 각각 20% 중반, 10% 후반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향후 공급 제약이 완화될 경우 잠재 수요가 충족되면서 시장의 성장 폭이 추가로 확대될 수 있다. 반면 공급 측면에서는 HBM과 AI 서버형 메모리에 적용되는 첨단 공정의 난이도가 증가하고, 신규 생산 시설 건설에 필요한 리드타임으로 인해 수급 환경이 단기간 내에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상당 기간 타이트한 수급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고객들과 중장기 공급 안정성 확보를 위한 장기 계약(LTA) 논의도 지속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현재까지 핵심 고객을 포함해 10여 개의 고객과 LTA 협상을 마무리하였으며, 이와 함께 산업 내 주요 고객들과 추가적인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LTA는 단순한 물량 공급을 넘어 중장기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고, 고객의 기술 로드맵에 맞춰 차세대 메모리를 개발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의 성격을 갖고 있다. 구체적인 가격 구조는 고객과 제품의 특성에 따라 다르지만 가격 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아울러 예치금 등 계약 이행을 뒷받침하는 재무적 장치를 포함함으로써 고객의 중장기 수요 계획에 대한 가시성과 신뢰성을 높였다. 이를 바탕으로 SK하이닉스는 투자와 생산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중장기 사업 안정성과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 이어서 당사의 계획에 대해 말하자면, 3분기 D램은 서버형 제품 위주로 수요에 적극 대응하면서 지난 분기 대비 약 10%의 출하량 증가를, NAND는 지난 분기 대비 한 자릿수 초반의 출하량 증가를 계획하고 있다. AI 모델이 고도화되면서 메모리에 요구되는 성능 수준 또한 한층 높아지고 있으며, 경쟁력의 범위도 개별 메모리 제품의 설계를 넘어 시스템 아키텍처와 패키징 기술로 확대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HBM을 비롯한 D램과 NAND의 경쟁력 있는 포트폴리오, 그리고 고객 공동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시스템 관점의 메모리 혁신을 주도해 나가겠다. 먼저 HBM4는 지속적인 제품 최적화를 통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동작 속도를 구현하면서도 업계 최고 수준의 전력 효율과 원가 경쟁력을 달성하며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2분기부터 양산 출하를 시작했으며, 하반기에는 생산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HBM4E는 상반기 중 주요 고객사에 샘플을 공급했다. 기술 성숙도와 양산 안정성을 갖춘 최적의 공정을 적용하였으며, 이후 개발 일정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D램은 2분기부터 1c 나노 공정 기반의 소캠2(SOCAMM2) 제품 공급을 본격화했다. 앞으로 고객사의 개발 일정에 맞춰 제품 라인업을 최적화하는 한편, 고객 기반 확대를 위한 샘플 공급도 준비하고 있다. NAND는 선단공정 전환을 가속화하고 고용량·고성능 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시장 수요에 대응하겠다. 지난 분기 321단 제품이 NAND 생산의 최대 비중을 차지하게 되었으며, 계획대로 연말에 국내 CAPA 비중을 50% 수준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수급 불균형이 지속되는 시장 상황 속에서 기술 경쟁력뿐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물량을 적시에 공급할 수 있는 안정적인 공급 능력이 사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SK하이닉스는 견조한 고객 수요와 중장기 성장 기회에 대응하고자 생산 역량 확충을 위한 투자 계획을 지속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공급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M15X 양산 일정을 앞당기고, 2027년 초 용인 1기 팹 클린룸 오픈 이후 생산 능력을 신속하게 확대할 수 있도록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일정 단축과 투자 확대에 따라 2026년 투자 규모는 40조 원 후반 수준으로 예상된다. 중장기적으로는 고객과의 협의와 시장 수요 전망을 바탕으로 미래 공급 역량을 위한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최근 첨단 패키지 역량 강화를 위한 PNT7과 신규 NAND 생산 기지 M7의 신규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나아가 용인 이후 장기 수요에 대비한 국내 신규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중장기 계획도 발표했다. 향후 실제 팹 건설과 장비 투입, 그리고 생산 능력 확대는 고객 수요의 가시성과 투자 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중장기 성장 기회를 차질 없이 준비하는 동시에 CAPEX 규율을 유지함으로써 공급 대응력과 재무 건전성을 함께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ADR 다음으로 ADR 발행에 대해 말하자면, SK하이닉스는 지난 7월 10일 미국 나스닥 시장에 ADR을 성공적으로 상장하였으며, 이번 공모는 해외 기업의 미국 IPO로는 역대 최대 규모로 이루어졌다. 이번 상장은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당사의 기술 경쟁력과 성장성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신뢰를 확인하고, 차세대 컴퓨팅 생태계와의 접점을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를 계기로 주요 고객 및 파트너와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해 나가겠다. 아울러 끊임없는 기술 혁신을 통해 반도체 산업 발전과 AI 생태계의 성장에 기여하겠다. Q&A Q) 최근 일부 빅테크의 데이터센터 임대 사업 검토와 고효율 AI 모델의 등장으로 AI 인프라 투자 둔화 우려가 있다. 실제 고객들과의 협의 내용에 기반할 때 주요 CSP들의 AI 인프라 투자 전망은 어떠하며, 이것이 HBM 및 D램·NAND 수요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 A) 최근 일부 빅테크의 데이터센터 임대 사업 검토나 고효율 AI 모델의 등장을 두고 AI 인프라 투자가 둔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는 점은 잘 알고 있다. 당사는 이러한 움직임이 AI 투자의 축소 과정이라기보다는, 그동안 대규모로 구축해 온 AI 인프라의 활용도를 높이고 수익화를 본격화하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 주요 CSP 업체에게 AI 투자는 검색·광고·클라우드·소프트웨어 등 본업의 경쟁력과도 직결되는 만큼, AI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는 견조하게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고효율 AI 모델의 등장 역시 반드시 인프라 수요 감소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모델과 시스템의 효율이 개선되면 동일한 인프라 내에서 더 많은 사용자가 더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결과적으로 AI 서비스의 접근성과 활용 범위가 넓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고효율 AI 모델에서도 폭발적인 사용자 수요가 나타나는 만큼, 효율화는 AI 서비스의 확산과 전체 사용량 증가를 촉진하는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판단은 당사가 주요 고객들과 협의하고 있는 중장기 수요에서도 뒷받침되고 있다. 전력 확보나 데이터센터 구축 같은 물리적 제약으로 개별 프로젝트의 투자 시점에는 다소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CSP 간 AI 경쟁과 서비스 확대가 이어지는 만큼 내년 이후에도 AI 인프라 투자는 견조하게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AI 연산을 직접 담당하는 HBM은 물론, 에이전틱 AI를 위한 서버 D램, 그리고 AI 서비스 확산과 데이터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고성능·고용량 NAND까지 메모리 전반의 수요가 함께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Q) 중장기적으로 CAPA를 크게 확대할 계획을 제시했는데, 이를 뒷받침하는 메모리 수요 전망의 근거가 궁금하다. 장기 계약 등으로 확보된 수요가 포함된 것인가? 또 CAPA 확대에 따른 공급 과잉 우려에 대한 회사의 생각은 어떠한가? A) 회사는 AI 확산에 따른 메모리 수요의 구조적 성장에 대한 판단과 주요 고객들과의 중장기 수요 협의를 바탕으로 중장기 CAPA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최근 들어 고객과의 협력은 단순한 거래 관계를 넘어 보다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형태로 확대되고 있다. 공급사와 장기 계약 및 파트너십을 구축하고자 하는 고객의 의향이 더욱 강해진 것은, AI 생태계의 메모리 수요 증가가 지속될 것임을 방증한다. 현재 SK하이닉스가 추진 중인 CAPA 확대는 고객과의 파트너십이 강화되는 가운데 이를 통해 확보된 시장 수요에 대한 가시성을 바탕에 두고 있다. 물론 실제 장비 투자와 생산 램프업은 고객 수요의 가시성과 투자 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회사의 CAPA 확대가 확인된 수요에 기반하여 탄력적으로 이루어질 것인 만큼, 중장기 투자 확대 계획이 곧바로 공급 과잉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생각한다. Q)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장기 공급 계약(LTA)에 대해 질문한다. 당사 LTA의 계약 기간이나 가격 구조 등 세부 사항을 좀 더 자세히 설명해 달라. A) 당사가 논의 중인 LTA는 고객과 제품의 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다양한 형태로 설계되어 있다. 계약 기간은 통상 5년을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조건은 고객과 제품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가격 구조 역시 단일화된 방식보다는 가격 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을 고객과 협의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단기 시장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을 줄이고, 고객과 당사의 중장기 사업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한편 수요 변동성이 메모리 사이클에 미치는 영향력을 고려할 때, 고객의 실질적인 구매 커미트먼트를 확보하는 것도 중요한 요소다. 이에 중장기 물량에 대한 고객의 구매 약정과 함께 예치금 등 계약 이행력과 수요 가시성을 높이기 위한 장치를 포함하고 있다. 이러한 구조는 고객의 신뢰도 높은 중장기 수요 계획 수립을 지원하고, 당사 입장에서도 수요 가시성을 바탕으로 투자와 생산 계획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당사의 전체 판매에서 LTA가 차지하는 비중을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시장 환경과 고객 수요를 고려하여 적정 수준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실적의 하방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시장이 우호적일 때 추가 수요와 성장 기회를 활용할 수 있도록 유연성도 유지해 나가겠다. 당사는 이미 HBM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익성 기반을 확보하고 있으며, NVIDIA를 비롯한 주요 AI 고객과의 장기 협력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앞으로도 HBM 리더십 강화와 함께 LTA를 통해 확보한 수요 가시성과 운영 유연성을 바탕으로 안정성과 수익성을 균형 있게 관리해 나가겠다. Q) 2분기 D램 ASP 상승폭이 시장 기대 대비 상대적으로 낮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 배경이 무엇이며, 하반기 방향성은 어떻게 전망하는가? A) 당사는 고객 수요와 중장기 제품 전략을 고려해 HBM과 일반 D램의 판매 믹스를 운영하고 있다. 2분기에는 일부 고부가 제품의 출하 확대 시점이 하반기로 이연되면서 포트폴리오 구성이 전체 블렌디드 ASP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에는 이러한 요인이 점차 완화되고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HBM4 물량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1c 나노미터 기반 일반 D램의 출하도 증가하면서, 하반기 비트그로스는 상반기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고객 수요와 제품 믹스의 변화를 고려할 때, HBM4 판매 확대와 고부가 제품 비중 상승은 당사의 블렌디드 ASP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다. 이에 따라 출하량 증가와 제품 믹스 개선에 따른 ASP 상승 효과가 함께 나타나면서, 하반기 실적 개선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당사는 단기 가격 변동이나 특정 분기의 수익성에만 치중하기보다, 안정적인 수요 가시성 확보와 고객과의 중장기 사업 관계, 제품별 수급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판매 전략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원칙을 바탕으로 시장의 성장 기회를 충분히 활용하며 안정적이고 견조한 실적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 Q) 최근 경쟁사들의 HBM 경쟁력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가 있다. 당사의 HBM 경쟁력과, 향후에도 HBM 시장 리더십을 유지할 수 있는 차별화 요소는 무엇인가? A) HBM 경쟁력은 고객이 요구하는 성능을 구현하고, 이를 안정적인 수율과 품질로 대량 공급할 수 있는 역량까지 아우를 때 비로소 완성된다. SK하이닉스는 HBM 초기 세대부터 이러한 역량을 꾸준히 입증해 왔다. 시장 출시 시점과 제품 성능, 양산 수율, 품질, 고객 신뢰도 전반에서 축적해 온 경쟁력은 단기간에 확보하기 어려운 당사만의 차별화된 요소라고 생각한다. 이를 기반으로 HBM4 역시 주요 고객향으로 2분기부터 양산 공급을 시작했으며, 현재 양산 수율과 품질이 성숙 단계에 진입한 이전 세대 제품과 근접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지금은 안정적으로 공급 CAPA를 램프업하고 있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HBM4E도 고객 대상 샘플 공급을 완료했다. 기술 성숙도와 양산 안정성을 확보한 최적의 공정을 적용하였으며, 현재 개발도 계획된 일정에 따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2027년 본격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아가 당사는 차세대 기술도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본딩에 더해 HBM5 등 차세대 제품의 발열 문제를 효과적으로 제어하기 위한 iHBM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iHBM은 패키지 내부의 냉각 요소를 통해 열 저항을 기존 대비 30% 이상 낮춰, 고성능·고집적 AI 환경에서 시스템 안정성과 운영 효율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 시장이 확대되고 AI 가속기의 성능과 패키징 구조가 고도화될수록, 고객은 검증된 양산 역량과 품질, 안정된 공급 능력을 갖춘 파트너를 더욱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 HBM은 고부가가치 제품인 만큼 불량이 발생하면 고객의 비용 부담과 시스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당사는 고객과의 조기 공동 개발 경험과 장기적인 협력 기반을 바탕으로 고객이 요구하는 제품을 적기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차세대 기술 전환도 선도해 나가겠다. 이를 통해 앞으로도 HBM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Q) 2027년 HBM 가격 협상의 진행 현황이 궁금하다. 또한 HBM4와 다가오는 HBM4E를 포함한 가격 전망 및 계약 논의 상황도 설명해 달라. A) 현재 주요 고객들과 2027년 HBM 공급 물량 및 가격을 협의하고 있으며, 견조한 고객 수요를 바탕으로 논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다만 개별 고객과의 계약 조건이나 구체적인 가격 내용은 이 자리에서 말하기 어려운 점 양해를 부탁한다. 최근 일반 D램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는 만큼, 이런 시장 환경이 HBM 가격 협의에도 일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HBM 가격이 일반 D램 가격의 움직임만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HBM은 일반 D램 대비 더 많은 웨이퍼와 첨단 공정, TSV 및 패키징 CAPA 등 상당한 리소스가 투입된 제품이며,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객이 요구하는 성능과 품질 수준이 높아지고 개발·인증 과정의 복잡성도 커지고 있다. 따라서 당사는 일반 D램 가격과 수급 환경뿐만 아니라 HBM 생산에 투입되는 리소스와 기회비용, 기술적 난이도, 그리고 제품이 고객에게 제공하는 가치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고객과 개별적으로 가격을 협의하고 있다. 당사의 초점은 고객에게 제공하는 차별화된 가치에 상응하는 적정 수익성을 확보하면서, AI 생태계의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데 맞춰져 있다. 지금까지 축적해 온 기술 경쟁력과 원가 경쟁력, 안정적인 양산 역량, 고객과의 탄탄한 신뢰 관계와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향후에도 HBM 사업의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제품 세대 전환과 고객 가치 확대를 통해 AI 시장에서 고객사와 공동 성장할 수 있는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 궁극적으로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과 수익성을 함께 실현해 나가겠다. Q) 최근 한국 내 대규모 투자 발표 외에도 미국·일본 등 해외 생산 거점 확대가 거론되고 있다. 당사의 국내외 투자 방향에 대해 설명해 달라. A) AI 시대에는 기술 경쟁력뿐만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물량을 적시에 대응할 수 있는 공급 능력도 핵심 경쟁력이다. 특히 지금처럼 극심한 공급 부족 상황에서는 생태계가 필요로 하는 메모리 제품의 공급이 공급사의 의무이기도 하다. 회사의 중장기 투자 방향은 AI 메모리 수요에 맞춰 필요한 투자를 적기에 추진하되, 사업성과 투자 효율을 바탕으로 CAPEX를 집행해 나가는 것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기존 생산 거점의 활용을 극대화하고 신규 인프라를 구축하는 방안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장 효율적인 방식으로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자 한다. 국내의 경우 이천과 용인은 차세대 D램과 AI 메모리의 핵심 생산 거점으로 육성하고, 청주는 NAND와 첨단 패키징을 아우르는 생산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 최근 발표된 대규모 투자 역시 장기적인 관점에서 향후 필요한 생산 기반과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향후 생산 거점은 국내외를 구분하기보다 전력·용수·인력·공급망, 그리고 반도체 생태계와 고객 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적의 방안을 검토한다는 것이 기본 방향이다. 다만 현재로서는 이미 발표된 투자 계획 이외에 추가 신규 생산 인프라 투자에 대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 앞으로도 회사는 증가하는 고객 수요에 대응할 생산 기반을 적기에 확보하는 한편, 기존 자산의 활용과 신규 투자를 균형 있게 검토하며 투자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 Q) AI 추론의 확산과 KV 캐시 오프로딩 수요 증가로 eSSD의 역할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HDD 대체용 QLC SSD, SLC 기반 고성능 제품 등 다양한 세그먼트에서의 경쟁이 예상되는데, 당사의 대응 전략과 방향성은 어떠한가? A) 말한 바와 같이 AI 시장이 학습 중심에서 추론 중심으로 확대되면서, NAND의 역할이 AI 시스템의 메모리 계층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데이터센터 eSSD를 중심으로 NAND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이러한 성장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AI 시대의 스토리지 시장은 하나의 기술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시장이라고 생각한다. 고객마다 요구하는 레이턴시·스루풋·파워·용량·TCO가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고객이 반드시 특정 미디어와 기술 자체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므로, 중요한 것은 해당 워크로드에서 요구되는 성능과 응답 속도를 안정적으로 구현해 내는 것이다. 따라서 AI 시대 NAND의 전략은 SLC·TLC·QLC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 워크로드에 맞는 최적의 스토리지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AI 데이터 레이크나 HDD 대체와 같이 저장 효율과 경제성이 중요한 영역에서는 대용량 QLC 기반 eSSD가 가장 경쟁력 있는 솔루션이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당사는 해당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KV 캐시 오프로딩이나 니어(near) GPU 스토리지와 같이 AI 시대의 새로운 응용처에 대응하기 위해 고성능 AI 스토리지 제품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특정 NAND 기술에만 집중하기보다 NAND 특성과 펌웨어를 함께 최적화하는 솔루션을 통해, 고객이 요구하는 성능을 가장 효율적으로 제공하는 방향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성능 TLC eSSD, 대용량 QLC eSSD, SLC 모드 기반 고성능 SSD까지 용도별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결국 AI 시대에는 하나의 SSD가 모든 워크로드를 담당하는 것이 아니라, 워크로드별로 최적화된 스토리지 계층이 구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를 모두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로 다양한 AI 스토리지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NAND의 새로운 성장 기회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 Q) 시장의 관심이 큰 ADR에 대해 질문한다. 최근 ADR의 양방향 펀저빌리티(전환)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궁금하며, 향후 ADR 비중을 추가로 확대할 계획이 있는지도 공유해 달라. A) 원주의 한국거래소 상장이 완료된 다음 날인 7월 30일부터 ADR은 원주로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다. 다만 원주의 ADR 전환은 전환 절차와 ADR 전환 한도 제약으로 인해 제한될 수 있다. 국내 기업의 기존 DR 사례를 고려할 때, 원주를 ADR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발행사가 규제상 신고 절차를 진행해야 할 수 있으며, 해당 절차에는 통상 수 주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ADR의 총 발행 전량은 ADR 전환 한도를 초과할 수 없다. 현재 원주의 ADR 전환 한도는 원주 기준으로 금번에 발행한 주식 수인 1,779만 주로 설정되어 있다. 향후 ADR 비중 확대 여부는 이러한 규제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할 예정이며,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 Q) 최근 키옥시아 지분 매각과 ADR 발행을 통한 대규모 자금 유입으로 보유 현금이 크게 증가했다. 캐피탈 얼로케이션 전략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며, 특히 올해 추가 주주 환원 계획에 대해 공유할 부분이 있는가? A) AI 시대의 구조적 성장 기회를 선점하기 위한 미래 투자의 적기 집행, 안정적인 재무 구조 유지, 그리고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환원 간의 균형을 자본 배분의 목표로 하고 있다. 주주 환원과 관련해서는 시장의 높은 관심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현재 다양한 방식의 추가 주주 환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ADR 공모와 관련된 규제 및 절차상의 제약으로 인해, 공모 과정에서 공개되지 않은 새로운 중요 정보를 현 시점에서 추가로 말하는 데는 일정 부분 제약이 있음을 양해 부탁한다. 따라서 오늘 이 자리에서 구체적인 주주 환원의 방식이나 규모, 시점에 대해 말하기는 어렵지만, 구체적인 방안이 확정되는 대로 연내 시장과 공유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앞으로도 성장에 필요한 투자를 적시에 집행하면서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유지하고, 지속적인 현금 창출력을 기반으로 주주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캐피탈 얼로케이션을 운영해 나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