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에스티는 포토마스크의 보호막인 펠리클과 온도 조절 장비인 칠러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습니다. 칠러와 펠리클 모두 단독으로 사용되기 보다는 반도체 장비에 직/간접적으로 장착되어 사용되는 제품입니다.
1. 칠러 (Chiller 또는 TCU)
1) 역할: 반도체 공정 중 발생하는 열을 조절하여 장비와 공정을 최적의 온도로 유지합니다.
2) 사용 위치:공정 장비 외부에 설치되어, 배관을 통해 냉각수나 열매체를 순환시켜 장비의 온도를 조절합니다.
예: 반도체 웨이퍼를 처리하는 노광 장비나 증착 장비 등 열을 발생시키는 다양한 장비에 연결됩니다.
3) 장착 방식: 장비에 직접 장착되기보다는, 공정 장비에 연결되어 열 관리 시스템으로 작동합니다.
2. 펠리클 (Pellicle)
1) 역할: 노광 공정 중 사용되는 포토마스크를 보호하고, 이물질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결함을 방지합니다.
펠리클은 매우 얇고 투명한 필름으로, 빛이 투과할 수 있으면서도 이물질로부터 포토마스크 표면을 보호합니다.
EUV 공정에서는 특수한 EUV 펠리클이 필요합니다. 이는 기존 펠리클보다 고도의 내구성과 광학 특성을 요구합니다.
2) 사용 위치: 포토마스크에 부착되어 사용됩니다. 포토마스크는 노광 장비에 장착되므로, 결과적으로 펠리클은 노광 장비의 일부로 기능합니다.
3) 장착 방식: 펠리클은 포토마스크에 직접 부착되며, 노광 장비에 들어가는 형태로 간접적으로 장비의 일부가 됩니다.
* 요약
칠러: 공정 장비 외부에 위치하여 냉각 기능을 제공합니다.
펠리클: 포토마스크에 부착되어 간접적으로 장비의 일부로 사용됩니다
4. 에프에스티 관련 수출은?
반도체 장비에 직/간접적으로 장착되어 사용되고, 수출보다는 내수 수입 비중이 높은 사업구조를 보이기 때문에 에프에스티의 매출은 반도체 장비의 수입 동향과 밀접과 상관관계를 나타냅니다. 단순히 칠러와 펠리클의 수출 데이터를 찾아볼 경우 회사 매출과의 상관관계는 생각보다 떨어지는 것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아래 그림은 분기별 반도체 장비 수입 동향과 에프에스티의 매출 흐릅입니다. 매 분기 항상 방향이 같은 것은 아니지만 확실히 반도체 수입이 증가하는 시기에는 회사의 매출도 올라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4년 4분기 반도체 장비 수입이 꽤나 많이 증가했습니다. 무려 QoQ 63%, YoY 61% 증가하며 23년 2분기 이후 가장 많이 수입했습니다.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인데, 장비는 많이 들여왔습니다. 이에 따라 칠러와 펠리클 등의 수요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에프에스티의 경우 삼성전자가 주요주주로 들어오면서 시장의 관심을 많이 받았지만, EUV 펠리클 개발이 더뎌지고 실적이 지지부진하면서 주가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얼마전 보도된 기사에 따르면 이제 시제품이 나오기 시작할 예정이라는데, 시제품이 나오고 고객사 테스트를 거치고 그리고 다시 본격 양산까지 가려면 아직은 좀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EUV 펠리클은 앞으로의 모멘텀으로 잡고, 당장의 실적 개선에 집중해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