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지 사업에서 시니어 사업으로, 그리고 상조 사업까지, 사업 전환을 진행하고 있는 대교가 21년 2분기 이후 13개 분기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6% 증가한 1,689억원, 영업이익은 79억원(OPM 4.7%)을 기록했습니다. 3분기 성과에는 본업에서의 P 상승과 시니어 사업에서 성과가 올라온 배경이 기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얼마 전, 용인 죽전역을 지나면서 대교의 뉴이프가 새로 오픈한다는 간판을 보기도 했는데, 시니어 사업에서 이제 빛을 보나 싶습니다.
대교의 뉴이프 사업은 국가에서 요양기관으로 인정해주고 있기 때문에 노인 1인당 국가에서 정부 보조금을 지급해줍니다. 정부 보조금과 개인 부담금 약 30만원선을 포함하면 노인 1인당 약 200만원 내외의 매출이 발생하는 구조입니다. 노인인구 증가에 따라 꾸준히 Q 성장이 가능한 사업이고, 대교가 전국에서 운영하던 눈높이 지점을 통해 방문 요양 사업을 전개할 수 있어 사업 전환의 효율도 좋습니다.
대교는 요양 등급 보유자 뿐 아니라 노쇠 초기 단계에 있지만 요양등급은 보유하지 않은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인지 강화 서비스 사업까지 전개하는 등 시니어 사업의 외연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건강 기능식 사업까지 진출하는 것을 보니 시니어 사업에서 할 수 있는 것은 거진 다 하는 것 같습니다.
한국의 실버 산업은 2020년 72조원에서 2030년 168조원으로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대교가 이 흐름을 잘 탄다면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교의 기업가치는 2015년 이후 줄곧 내리막길입니다. 코로나 때 반짝 했던 것을 제외하고는 2015년 고점 대비 1/5 수준으로 축소되었습니다. 그만큼 본업에서의 성장성은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인데, 시니어 사업의 성장성을 인정받아 기업가치도 재평가 받는 날이 오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