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부터 2024년 11월까지의 기준금리와 코스피를 비교해보았습니다.

 

 

해당 기간 동안 두 데이터는 -0.67의 상관관계를 나타냈는데, 완전한 선형 관계는 아니지만, 두 변수간의 관계는 나름대로 의미있는 역의 상관관계를 보어줍니다.

 

금리가 올라가면, 주가가 내려가고, 금리가 내려가면, 주가가 올라가는 선형 관계가 조금 보인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2008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금리를 두 달 연속 내렸습니다.

 

2008년의 경우 8월 7일에 5.25%로 최고치를 찍었으나, 그해 10월부터 매월 금리를 낮춰 2009년 2월에는 2.00%까지 인하했습니다. 5개월 연속 빠르게 금리를 낮췄고 이후 17개월 동안 금리를 동결한 후, 2010년 7월이 되어서야 0.25%p를 인상했습니다.

 

그리고 코스피는 2008년 10월부터 2009년 2월까지 등락을 반복하다 3월부터 본격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이번에는 2023년 1월에 3.5%로 인상하며 최근 기간 동안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2024년 10월 3.25%로 낮추며 금리 인하가 시작되었고, 11월에는 3.00%로 추가 인하했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2개월 연속 인하입니다. 다음달에 추가 인하를 할지, 아니면 동결을 할진 모르겠지만 국내 경기와 시장 상황이 상당히 좋지 못한 것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최근 코스피 하락폭이 금융위기와 견줄 정도로 심각하다 보니 그때를 자꾸 비교하게 되네요.

 

그때는 명확한 외부 요인이 있었지만, 지금은 뚜렷한 외부 요인보다는 우리나라 시장만의 문제라는 점이 다릅니다. 어쩌면 그게 더 심각할 순 있겠죠..

 

코스피가 5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금융위기때는 6개월 연속 하락 후 바닥을 잡았는데, 코스피도 곧 바닥을 잡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