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테크는 반도체 웨이퍼 이송 로봇 및 자동화 모듈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입니다. 내수 비중이 90% 이상이긴 하지만, 관련 제품의 수출 흐름과 회사의 매출도 비슷한 동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웨이퍼 이송장비 등의 수출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3월부터 6개월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3분기에는 특히 수출 흐름이 좋았습니다. 7월 89%, 8월 77%의 성장률이 나왔습니다. 9월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진다면, 3분기 수출은 역대급이 나올 것 같네요!

 

라온테크는 지난해 연매출 34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2022년에는 600억 가까이 매출이 나왔으나, 23년에는 전방 시장의 투자 축소에 따라 라온테크의 실적 역시 크게 위축되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300억을 투자하여  생산능력을 기존 1,0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무려 두 배의 증설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간 회사의 매출 규모와 비교할 경우 꽤나 큰 증설 투자입니다.

 

라온테크는 이번 증설을 통해 수출 성장에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중국 대형 반도체 장비사에 대한 납품을 확정했으며 25년에는 해외 매출 비중을 20%, 이후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라 합니다.

 

주가는 그동안 로봇 관련 테마성으로만 움직였을 뿐 의미있는 반등은 보여주지 못했는데, 증설 이후 실적 개선이 바탕이 되어야 주가 상승에 좀 더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 25년까진 다소 시간이 남았지만, 당장 3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나타나는지 체크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